30평의 작은 대지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3세대가 함께 어우러져서 살아갈 이 주택은 화서동이라는 구도심에 골목길을 마주하며 위치하고 있다. 오래된 골목길 만큼이나 낡고 허름한 조적조의 건물과 이제 막 개발의 붐을 타고 하나둘씩 새로 지어져가는 시간적 초입에서 새로운 골목길의 탄생을 위한 초석을 놓고 싶었다.

고급의 재료가 아니지만 재료와 매스가 만나 만들어가는 고급스러우면서 정갈한 건물이 이곳에 세워져서 앞으로 지어질 골목의 또다른 집들의 시작점이 되길 바래본다.

부모님과 부부,그리고 세딸의 가족 구성원 모두가 독립되면서도 하나의 가족으로 인식되어지고, 그렇게 삶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도록 디자인 하였다.